- 수원 정자동에 위치한 ‘꿈을 키우는 집’ 보육원,

코로나19로 4개월 째 외출금지...... -

“아저씨！ 너무 기운이 없어보여요! 힘내세요!”

수원시 정자동에 사는 50대 남성은 길을 걷던 중 어린 여자아이의 목소리에 발걸음을 멈췄다.

눈앞에 보이는 “꿈을 키우는집” 이라는 보육원 건물 창문 너머

 힘내라며 말을 거는 아이들이 보였다.

코로나19 파국으로 어려워진 회사 상황을 생각하며 길을 걷던 와중에

 예상치 못한 격려의 말을 듣게 된 것이다.

집 근처에 있는 큰 보육원임에도 한번도 관심 갖지 않았던

자신에게 반성하며 다시금 힘내야 한다는 마음을 다짐하고

아이들에게 맛있는 간식이라도 사주고 싶어 작은 마음이지만 치킨 50마리로 보답을 했다.   

수원 정자동에 위치한 ‘꿈을 키우는 집’은 아동양육시설로 아이들에게 가족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고 아아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양육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코로나19사태로 1월 말 이후부터 이 보육원에서는 4살 유아부터 대학생까지 50여명에 이르는

원생들이 보육원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었다.

정부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보육원생의 외부인 접촉 및 외출을

 금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기 때문이다.

꿈을 키우는 집(보육원) 전경 사진 

  - 보육원 내 자체  ‘미니 올림픽’ 프로그램 실시 -     

보육원에서는 하루2번 열체크를 엄격하게 실시하고 있으며 아픈 사람이 생기는 등 필요시에만 외출을 허가하고 있다.

보육원 관계자는 “아이들이 ‘제발 편의점이라도 다녀오게 해달라’라는 말을 끊임없이 하는데 내보내 주지 못해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보육원 내 생활에 필요한 용품 및 식품을 조달하기 위해 택배가 오는데 서로가 앞다투어 택배를 받겠다며 경쟁할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보육원 관계자들은 원생들이 외부 출입금지가 되자 외부로 나갈 수 없는 원생들을 위하여 어린이날 “미니 올림픽”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실시하였다.   

관계자에 의하면 “미니 올림픽”은 신문지패션쇼, 만보기털기, 탁구공 옮기기 등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있는 원생들이 모두 참가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고

코로나19와 같은 비상시에도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가족처럼 함께 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한다.

- 원생들이 건전한 성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코로나19 종식까지 원내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 - 

        꿈을 키우는 집 기둥 사진  

오는 27일 교육부로부터 초중고생의 1단계 등교수업을 추진한다는 교육부에 따라

 조금씩 원생들의 일상도 원 상태로 돌아가기 시작하고 있다.

'꿈을 키우는 집' 장은주 사무국장은

"코로나 19가 종식 될 때 까지 원내 방역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런 비상시에도 사소한 도움이 매우 큰 힘이 된다.

상황이 나아지면 원내 아이들 모두와 함께 가족 여행을 가고자 한다.

아이들이 가족 구성원으로서 건전한 성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변함없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